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단풍구경을 하러 멀리 여행 갈 필요없이 살고 있는 남쪽 지방 주변에도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었다.
가로수로 심겨진 벚나무의 단풍이 붉은 빛으로 물들면서 주변은 하나 둘씩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땅을 촉촉하게 적시던 가을비의 영향을 받아 가을이 머무는 풍경이 짧아질 것만 같다.
그래도 해마다 바라보는 11월의 가을은 늘 아름답다.
어느덧 억새의 머리결이 은발로 변해가고 있다.
가을이 머물 시간이 머지 않은 것 같다.
해국이 피어 있는 슬도로 가면서 울산을 지나가는 길에 만난 태화강변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억새
은행 잎에 소리없이 다가오는 가을의 그림자가 예쁘다.
가죽나무 잎새 위에 노란 가을이 내려 앉았다.
청미래덩굴
지금은 노랗게 물이 들었을 경주 통일전으로 가는 길을 일주일 전에 찍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단풍의 색깔이 변해간다.
경주 통일전 앞
빈 논이 되어가는 가을 들판을 자동차로 달려가면서 찍어 보았다.
화살나무 열매
빨갛게 단풍이 든 잎새와 빨간 열매를 기대해본다.
구기자와 산수유 열매를 닮은 화살나무 열매는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이다.
야생화에 대해서는 어깨너머로 주워든 것이 있어서 좀 알겠으나
나무와 열매에 대해서는 지식이 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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