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암자에서 만난 가을 야생화

nami2 2026. 10. 2. 17:24

10월이 시작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졌다.
어제 까지만 하더라도

낮기온이 25도~27도를 넘나들기에 아직도 가을이 아닐 것이라고 했었는데 
하룻만에 늦여름에서 서늘한 가을이 된듯, 옷차림 까지 바뀌면서 움츠려들게 했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이 심한 날씨는 10월이 시작되어도 여전한 것 같다.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 기온은 15도 까지 내려가서 몹시 춥다는 느낌은 있었으나
낮기온은 따끈따끈하고 또 스산하기만 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된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벼가 익어가는 속도가 빨라졌고
텃밭 주변의 여러종류의 과실나무들에서 완연한 가을색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밤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알밤 줍는 재미도 있었고
제법 단맛이 든 사과대추 따먹는 재미도 9월이 지난 후 10월에 느끼는 쏠쏠함이었다.

엊그제 몇군데의 암자산행을 했었다.
암자는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 있었는데 그 주변의 야생화도 흔한 것들이 아니었다.
떨어져 뒹구는 도토리와 상수리 그리고 토종 산밤을 줍다보니

가끔씩 보여지는 야생화는 앙증맞게 예뻤으며, 그것들도 진짜 귀한 모습처럼 여겨졌다.

텃밭 주변 도랑가에도
고마리라는 식물이 엄청 많았는데
잡초로 취급하면서
몽땅 뜯어냈었기에 꽃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결국 예쁜 고마리꽃을 
산속 깊은 곳의 암자에서 만나게 되었다.

고마리는 8~9월에 꽃이 피며
냇가 도랑 습지 하천 등...
물기 많은 곳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어린순은 데쳐 먹거나
꽃은 차로 마시고, 튀김으로 먹는다.

고마리는 질소와 인산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마리의 꽃말은
꿀의 원천, 순정, 수줍음'이다.

꽃며느리의 밥풀꽃은 7~8월경에
홍색 또는 분홍색으로 피며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
밥알 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두개 있다.

 

꽃며느리 밥풀의 꽃말은
여인의 한, 질투 등으로 알려졌다.

장대여뀌는 산기슭의
습한 그늘에서 많이 자란다.
꽃말은 '학업마침'이다.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산속  깊은 곳의 암자 주변에는
온갖 여뀌 종류의 꽃들이 제법 많았다.

나도송이풀은
현삼과에 속하는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산과들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나도송이풀의 꽃말은 '욕심'이다.

이질풀꽃의 꽃말은 '새색씨'이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산골짜기의 계곡 근처와
습지 같은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물봉선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손대지마세요, 조급함'이라고 한다.

물봉선의 유사종으로는
노랑 물봉선, 흰물봉선,
가야물봉선 등이 언급된다고 했다.

선괴불주머니는
숲속의 그늘진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7~9월에 피며
꽃은 노란색에 붉은 점이 있다.

괴불주머니 종류는 제법 많았는데
늦여름에서 9월에 꽃이 피는
선괴불주머니 꽃은 처음 보게 되었다.

선괴불주머니의 꽃말은
보물주머니'라고 한다.

계곡의 물가에서 하얀꽃을 만났다.
혹시 '궁궁이' 식물인가 했더니
개구릿대' 라고 검색되었다.

개구릿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
습한 풀밭에서 자생한다.

 

개구릿대 꽃말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개구릿대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시베리아, 사할린,아무르 우수리)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고 했다.

개구릿대는 구린내가 나고
대나무 처럼 생긴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식물을 만지면 피부에 자극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나
보통 뿌리와 잎을 약으로 사용하며
어린순을 먹기도 한다.
여름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는데 잎에서 구린내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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