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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이 피는 5월 마중...

흠뻑 내리는 잦은 비 덕분에 봄날의 연두빛 식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폭풍 성장을 하면서 초록빛 세상을 만들고 있는 요즘이었고온갖 봄꽃들이 피고 지고,피고 지고 하기에그것들을 쫒아 다니느라 참 바쁘게도 시간을 보냈던 4월이었는데...어느새 아름다웠던 4월의 아쉬움을 남겨야 하는 그 마지막 날이 되었다.늦봄이라고 일컫는 5월은 어느새 초여름으로 탈바꿈 된채아카시아꽃을 비롯하여 찔레꽃, 장미꽃 그리고 작약 까지아주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계절이라는 것이 우선은 의아했다.예전에는 5월에 피는 봄꽃들이었건만,어느 순간에 봄꽃들이 초여름꽃으로 소속이 바뀌었음도 아이러니 하다.한낮의 강렬한 햇볕은 예전에도 이렇게 덥기만 했었던 5월이었던가?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그때의 5월을 실감하고 싶었으나이미 온난..

그림/야생화 2024.04.30

또다시 비가 내리는 날의 산책

진짜 하루종일 어쩜 그리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것인지?이번 봄에는 텃밭에물 퍼다 줄 일이 없을 만큼 사흘에 한번씩은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그렇게 내리는 비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헷갈리겠지만...꽃이 많이 피는 봄날에는 조금은 아쉽기도 했으나, 텃밭 모종심기가 바쁜 요즘에는 그저 약간은 좋은 쪽으로 점수를 주고 싶었다.왜냐하면 봄채소 모종을 심고나서물을 퍼다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와 바람이 합세해서 우산 쓰는 것을 방해한다면그것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어준다는 것으로 끔찍했었다. 비가 많이 내려서 밭이 침수 될까봐, 전문 농부님들이 하는 것 처럼비옷을 입고 밭에가서 삽과 호미로 텃밭 옆 도랑의 물꼬를 틔웠다.꽉막힌 도랑가를 삽으로 퍼내서 물이 잘내려가도록 한다는 것을..

그림/야생화 2024.04.29

4월 끝자락에 피고 있는 꽃들

벚꽃을 시작으로 온갖 꽃들이 예쁘게 피던 4월도 이제는 거의 끝자락이다.요즘 세상은 늦봄이라고 해야 할지, 초여름이라고 해야할지 가늠이 안된다.예전의 늦봄이라고 했던 5월은아무래도 요즘 세상에서는 초여름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만큼...날씨는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면서도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우습기도 했으나, 피는 꽃들을 보면 영락없는 초여름이었다.늦은 오후에 걷기운동을 나가면서 공원이 있는 숲길로 발걸음을 해봤다.지고 있는 꽃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피고 있는 꽃들이 많은 요즘에 지난해도 봤었고 또 그 지난해도 봤었으나언제나 또다시 새롭게 피는 꽃 처럼 느껴지는  설레임은 올해도 여전했다.꽃이라는 것은 언제봐도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존재인듯...공원길에서 붉은 병꽃을 봤고, 숲길에서는 아카시..

그림/야생화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