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371

오색 연등이 아름다운 통도사

음력으로 4월 초하룻날이라서 어김없이 통도사에 갔었다.부처님 오신날은 오늘 부터 손가락을 꼽아보면 딱 일주일 남겨놨다.24년 전,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잘 다녀오신 후 그날 밤에 부처님 곁으로 떠나신 어머니의 기일 준비로 바쁘기만 했으나초하루라는 날짜는, 바쁜 일들을 미뤄놓고서라도 통도사를 다녀오라는...무언의 암시를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겸사겸사 다녀오게 되었다.어제는 비가 오락가락 했었으나 오늘은 비는 내리지도 않았고바람도 불지 않았으며 그런대로 날씨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오늘 아침 기온이 11도 였었고, 통도사 주변 한낮의 기온은 13도였다.여름꽃이 제법 피고 있는 요즘의 기온이 12도라고 한다면 믿기지 않겠지만실제로 오늘 하루종일의 기온은 12도~13도에 머무는 춥기만 했던 날이었다.그래도 한달에 ..

초파일을 앞둔 범어사 풍경

일주일 남짓, 다가온 부처님 오신날이었기 때문인지전국의 어느 사찰 주변에 가더라도 형형색색의 연등이 나부끼는 모습들은일년 중 딱 이맘때 쯤이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인데...부슬 부슬 조용하게 봄비 내리는 날이라는 것 때문이라도산사의 연등이 있는 풍경은 꽤나 분위기스런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주었다.모처럼 금정산으로 야생화 찾으러 갔던 날에는 야속하게도 비가 내렸다.늘 비를 몰고 다닌다는 이유로 팔자타령을 하면서도그렇게 비가 내리는 날도어떤 때는 마음 편할 때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마음이 우울해져 있을 때는 맑은 날보다는 비 내리는 날도 더러는 괜찮았다.또한 초파일을 앞둔 산사의 풍경은 햇빛이 뜨거운 날보다는부슬거리며 내리는 빗속이 오히려 분위기스러웠다고...변명을 해본다.금정산을 오르려면 어차피 ..

비내리는 범어사 숲길에서

알바하는 집에서 일이 생겨서 생각치도 않게 휴일에 알바를 쉬게 되었다.보너스를 받는 기분의 휴일이라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 그런 생각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일단은 산행하는 인파가 많은 휴일이니까많은 인파에 휩쓸려서 혼자라도 괜찮게 금정산을 오르려고 집을 나섰다.5월초 이맘때는 심심치 않게 금정산에서 야생화를 만날수 있었기에겁도없이 혼자 산행을 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비 내릴 확률은 60%였고, 오후 3시 부터 본격적인 비소식이 있어서설마 하면서 밀어 부치듯이 집을 나섰건만....어디를 가더라도 늘 비를 몰고 다니는 팔자는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우산은 계속해서 썼지만, 금정산 범어사 일주문을 들어설 때 부터는비옷을 입지 않으면 안될 만큼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하루종일 어찌 그리도 야..

그림/야생화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