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거나 말거나잦은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텃밭으로 나가서 밭을 만들었던 결과는 그냥 바라만봐도 흐뭇했다.혹독하게 추운 겨울날을 이겨내면서 월동을 했던 채소들이봄 기운을 맞으며 예쁘게 자라는 모습들은봄날이라는 것이 정말 이렇게 좋은 것인가 생각할 만큼 감사했었다.봄비는 자주 내렸었고, 적당하게 따뜻하기만 했던 봄날씨는채소들이 쑥쑥 자라다못해, 이제는 폭풍 성장하는 모습에서인간이 자연의 힘을 추월 할 수 없음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봄농사의 시작은 각종 채소들의 모종심기였다. 고추를 비롯하여 가지, 오이 ,토마토, 호박, 옥수수...등등그러나 물가가 비싼 세상에서는 올해의 모종값도 만만치 않아서올 봄에는 채소들이 자라서 열매를 수확하면, 겨우 맛을 볼 만큼만 심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