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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끝자락에 피고 있는 꽃들

벚꽃을 시작으로 온갖 꽃들이 예쁘게 피던 4월도 이제는 거의 끝자락이다.요즘 세상은 늦봄이라고 해야 할지, 초여름이라고 해야할지 가늠이 안된다.예전의 늦봄이라고 했던 5월은아무래도 요즘 세상에서는 초여름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만큼...날씨는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면서도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우습기도 했으나, 피는 꽃들을 보면 영락없는 초여름이었다.늦은 오후에 걷기운동을 나가면서 공원이 있는 숲길로 발걸음을 해봤다.지고 있는 꽃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피고 있는 꽃들이 많은 요즘에 지난해도 봤었고 또 그 지난해도 봤었으나언제나 또다시 새롭게 피는 꽃 처럼 느껴지는  설레임은 올해도 여전했다.꽃이라는 것은 언제봐도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존재인듯...공원길에서 붉은 병꽃을 봤고, 숲길에서는 아..

그림/야생화 2024.04.26

4월 중순 우리집 텃밭 풍경

날씨가 춥거나 말거나잦은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텃밭으로 나가서 밭을 만들었던 결과는 그냥 바라만봐도 흐뭇했다.혹독하게 추운 겨울날을 이겨내면서 월동을 했던 채소들이봄 기운을 맞으며 예쁘게 자라는 모습들은봄날이라는 것이 정말 이렇게 좋은 것인가 생각할 만큼 감사했었다.봄비는 자주 내렸었고, 적당하게 따뜻하기만 했던 봄날씨는채소들이 쑥쑥 자라다못해, 이제는 폭풍 성장하는 모습에서인간이 자연의 힘을 추월 할 수 없음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봄농사의  시작은 각종 채소들의 모종심기였다. 고추를 비롯하여  가지, 오이 ,토마토, 호박, 옥수수...등등그러나  물가가 비싼 세상에서는 올해의 모종값도 만만치 않아서올 봄에는 채소들이 자라서 열매를 수확하면, 겨우 맛을 볼 만큼만 심어놨다...

텃밭일기 2024.04.25

오늘, 숲길에서 만난 꽃들

계속해서 며칠동안 이슬비와 안개비가 반복해서 내리다보니날씨는 추웠으며, 바람까지 너무 세차게 불기만 해서 집콕이 잦았다.걷기운동 하는 것도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습관이 된 것 같아서오늘, 4월24일에는 큰맘 먹고 오랫만에 집 근처 숲길로 걷기운동 나가봤다.계절은 4월 중순이지만어느새 5월 꽃이 피고 있는 숲길은 여전히 신비스러울 만큼 이런저런 꽃들이 피고 있어서 내 눈을 호강시키는 것만 같았다.연두빛으로 불두화꽃이 피기 시작했던 열흘 전은 눈 깜짝 지나갔고어느새 몽실 몽실 탐스런 하얀 불두화 꽃들이 예뻐지고 있었으며보랏빛 등나무꽃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숲속 공원길도 역시 산책할만 했다.4월이 끝나가고 있는...4월 중순에 피고 있는 꽃들은 하얀꽃들이 제법 보였지만 그래도 장미꽃이 피고 있었음은아직은 너무..

그림/야생화 2024.04.24

숲으로 가면서 만난 하얀 꽃들

며칠째 날씨는 또다시 변덕스러움으로 바뀌었다. 우중충한 날씨에 안개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세찬 바람 까지 동반한 탓인지 으시시 춥다는 느낌의 4월 중순에 꽃들은 여전히 예쁘게 피고 있었다. 먼곳으로 여행 떠난 야속한 사람의 기일 제사를 지내고나서 안부 전하기 위해 머물고 있는 그 숲으로 가는 길에 마침 초파일을 앞두었기에 절집에 들려서 극락왕생 연등을 달기 위해 접수를 하고 돌아서는데, 기분은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제는 마음을 비워야만 하는 일이기에 편안함으로 연등을 접수했지만 그 연등이 붉은 등이 아니라 하얀 연등 이라는 것이 늘 마음을 서럽게 했다. 그 숲으로 가는 길은 공교롭게도 안개비가 계속 내려서 마음까지 스산하게 했다. 가는 날이 장날...기일 젯상에 음식과 술 한잔 올리고 절집에 ..

그림/야생화 2024.04.23

장독대가 멋스런 서운암 풍경

야생화 특히 금낭화꽃이 예쁘게 피는 4월에 오랫만에 서운암에 다녀왔다. 서운암은 양산 통도사 19개 산내암자 중에서 장독대와 야생화로 많이 알려진 아름답고 멋스러운 암자이다. 서운암은 고려 충목왕 2년(1346년)에 충현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철종10년(1859년)에 남봉대사가 중건한 암자로서 근래에는 통도사 방장이신 성파스님께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서운암 장경각에 16만도자 대장경을 비롯하여 많은 불사가 이루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4월이면 야생화들이 꽃동산을 이루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이었으나 올해는 야생화 군락지 중 일부가 공사중이라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었다. 서운암의 들꽃은 지난 2000년 4월에 서운암 들꽃회가 만들어져서 야생화 1만 포기를 심은 것으로 시작이 되어, 들꽃 군락지를 이뤘고 ..

통도사 비로암의 봄날 풍경

엊그제 다녀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산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을 다녀온 것이 벌써 열흘 남짓이다. 그동안 산 깊은 암자에는 또 어떤 꽃이 피고 있는지는 모르나 도심 주변은 초여름 꽃들이 자꾸만 피어나면서 기온 또한 초여름이 아닌가 착각이 들 만큼 햇살이 뜨겁기만 했다. 극심한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와 송화가루... 희뿌연한 세상은 오늘도 여전했다. 전염병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연의 횡포 같은 불청객이었는지? 희뿌연한 세상 속은 미세먼지로 인해 거리 곳곳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봄날의 4월 중순이다.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은 통도사 일주문 앞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암자 극락암에서는 자동차로 5분.. 산 속으로 더 들어가면 길 끝나는 곳에 자리잡..

송화가루 날리는 4월 봄날

미세먼지인지, 송화가루인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희뿌연한 하늘은 오늘도 역시 밖으로 나가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심한 먼지속이었다. 텃밭으로 가면서 들판의 검정 비닐을 씌워 놓은 밭들을 바라보니 검은 비닐 위에 내려앉은 먼지 같은 존재는 모두 노란색깔이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모두 노란색의 먼지로 뒤집어 썼고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속의 먼지도 모두 노란색이었다. 집 주변은 산밑의 아파트인데 이쪽 저쪽 모두 야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인지 그곳에서 날아드는 노란 먼지는 미세먼지와 합세한 노란 송화가루였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올때면 하늘은 완전한 노란색... 소나무에 꽃이 피는 것은 좋지만, 그 꽃가루가 공해가 된다는 현실이 기가막힐 만큼,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 어느새 송화가루 날리..

감동 2024.04.18

꽃향기가 그윽한 예쁜 봄날

다른 지방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주 심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어도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은 그다지 미세먼지와는 상관 없는 곳이라고 그동안 그렇게 여겨졌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이 너무 뿌옇기만 해서 혹시 뒷산의 송화가루가 벌써 날리기 시작한 것인가 생각했더니 난데없는 안전문자가 날아들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니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라는 친절한 멘트였다. 그런데 그렇게 심한 미세먼지라는 것도 전혀 모른채 텃밭에서 한나절 일을 했으니 눈이 가렵고, 코도 가렵고, 목도 칼칼하고... 감기증상 처럼 찾아오는 느낌이었으나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산비탈 주변에 볼 일이 있어서 갔더니 정말 ''예쁘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산철쭉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봄꽃 중에 철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늘상 강조 했었지..

감동 2024.04.17

모란이 예쁘게 피는 4월

원래 모란의 개화시기는 5월~6월에 피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곳은 꽃이 일찍 피는 동해남부 해안가라서인지 모란도 4월15일 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것이 놀랍지는 않았다. 모든 봄꽃들이 4월이 가기 전에 끝을 낼 모양으로 어이가 없었지만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꽃들의 릴레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기만 했다. 5월이 되면 또다른 꽃은 피겠지만 그때는 봄꽃이 아니고 초여름 꽃이 될듯... 이제는 봄꽃이라는 의미가 어울릴만한 이 계절 4월을 마지막 장식할 꽃은 아마도 이팝꽃과 찔레꽃이 아닐까 ? 그래도 화사하고 예쁘게 피는 모란 앞에서 그저 볼수록 기품있어 보인다고 칭찬을 늘어 놓으며 열심히 사진만 찍어본다. 어촌마을의 골목을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대문 옆에 한 무더기..

감동 2024.04.16

봄비 내리는 날, 길 따라서

다른 지방에서는 봄날 4월 기온이 30도를 웃돈다는 소식이 들렸왔으나 이곳은 해안가라서인지 낮 최고 기온은 22도에 머물고 있었다. 그것도 꽤 더운 날씨라고...쉼없이 봄꽃들이 몽땅 피는 것을 보면 5월에는 어떤 꽃들이 계속 필 것인가 궁금해 했으나 그 때 되면 초여름 꽃들이 제법 필 것이라는 것이 이제는 그러려니 해본다. 하루종일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다. 그렇게 하루종일 내린 비는 아주 얌전하게 내렸으며 바람 한점없이 내리는 이슬비 수준이어서 또다시 거리귀신의 유혹에 휘말려서 빗속을 걷게 되었다. 비 내리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냥 걷고 싶다는 생각에 걸었더니 후줄근하게 비를 맞은 꽃들의 초췌함이 마음을 편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촉촉하게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이 예쁘기에 비켜갈 수 없다보니 비를 맞..

감동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