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우중충하면서 비가 내리는 날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푹푹 찌는듯한 불볕 폭염의 맑은 날씨가 좋은 것인지? 도대체 어느쪽이 좋은 것인가, 가늠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31도의 한낮 폭염속 숲길을 걸어서 절집으로 가는 길은 엄청난 고행 길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나혼자 걷는 숲길이 아닌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듯... 부처님을 뵙기위한 불자들의 발길은 끝도없이 이어지고 있었음에 잠시나마 고행이었음을 반성하며, 수행이었노라고 웃어본다. 음력 6월 초하루였던 엊그제 화요일(7월18일)에는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져서 절집에 다녀오지 못했고 초이튿날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텃밭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오늘 음력 6월 초3일(7월 20일)에 통도사에 다녀왔다. 7월이 시작되면서 비가 내리는 날만 계속되어서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