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가 했더니 어느새 벚꽃잎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꽃피는 봄 4월이라는 계절은 곳곳이 모두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하지만 이것도 잠시잠깐이고, 어느 순간에 벚꽃이 사라지면 화사했던 날들의 그 삭막함이란... 해마다 겪게되는 봄날의 허탈감이지만 그래도 꽃이 피고 있는 순간 만큼은 그저 무아지경속에 서있는 느낌이다. 4월이 되면서 텃밭 일도 바빠지기 시작했으며, 그 중에서 풀뽑기는 ... 무슨 풀들이 그리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인지? 골치 아플 만큼 짜증스러운 일이었다. 그래도 예쁘게 올라오는 새순들은 들여다 볼수록 신비스럽기만 했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진다는 느낌이 되니 봄채소 씨앗 파종과 모종 심을 준비로 하루가 하루가 고달프다고 할 만큼 바쁘기만한 시간들이었다. 봄 채소 씨앗 파종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