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한 후 열차표와 비행기표 까지 구입해 놓은 상태에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면... 누구나 그런 황당함을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처럼의 가족여행인데 비까지 함께 동행한다는 것이 유감스럽긴 했었다. 어쩔수 없었음을 한탄하며 요리조리 비를 피해서 다닌다는 것도 어쩜.... 대박이라며 즐거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이른 아침 부터 한낮까지 비가 내려서 우산쓰고 돌아다니다가 오후가 되면서 비가 멈췄기에 즐거운 마음이 되어 괜찮은 항구 주변으로 생선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제주에서 자연산 생선회를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일정이었으니까 자연산 생선회 중에서 참돔이 맛있다고 해서 갔더니 제주에서 벤자리돔을 먹지 않으면 후회 할 것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횟집에서 일단 맛이나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