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도라지꽃이 피는 풍경

nami2 2021. 6. 28. 21:44

점점 여름으로 치닫는 계절은 그렇다할 꽃들이 없어서 약간은 밋밋함인데

들판이나 시골마을 주변은 보라빛 도라지꽃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보랏빛이었기에 더욱 눈에 띄는 것인지는 몰라도, 짙어지는 초록 빛깔들 속에서 보여지는 도라지꽃들은

한폭의 수채화 같은 은은한 매력이 ,길을 가는 발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했다.

 

그냥 농산물일뿐인데...

짙어지는 초록빛속의 보라빛 색깔은 날씨가 흐린날일수록, 더욱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것 같았다.

 

 

그냥 밋밋한 여름날의 풍경일뿐인데....

보라색깔이라는 것이 참 예쁜 풍경을 연출하는 것 같아서 마음 까지 업 되는 느낌이었다.

 

정말 오래도록 비어있는 빈집 마당 한켠에  화사하게 피어 있는 여름꽃!!

 

낡고 오래된 빈 집 마당가의 도라지꽃은

혹시 누군가 심어놓은 것은 아닌가 궁금했지만, 귀신 나올것 같은 집이었기에 돌아볼 여력이 없었다.

 

빈집의 허물어진 담장 앞에도 도라지꽃이 활짝 피면 굉장히 멋진 풍경이 될것같았다.

 

시골동네 어느집 울타리 옆에는 온통 하얀 색깔의 도라지꽃이었다.

보라빛 도라지꽃이었다면, 아니면 보라빛과 하얀색깔이 뒤섞였다면 더 예뻤을텐데....

남의집 울타리 옆에서 괜한 생각을 해봤다.

 

철조망 밖으로 하얀색깔의 도라지 꽃은 울타리가 된듯 했다.

 

아침이슬을 촉촉하게 맞고 서있는 이른 아침 텃밭 옆의 도라지꽃이다.

 

생각없이 지나가는 산책길에서도  보라빛 도라지꽃은 자꾸만 사진을 찍게 만든다.

 

지난번에 딱 한송이 피었던 '엉겅퀴'꽃이 점점 꽃송이가 늘어나고 있었다.

 

시골동네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활짝 핀 봉숭아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더니

봉숭아꽃 옆 나무밑에 앉아계시던 어르신께서 한마디 하셨다.

 

봉숭아를 심어놨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들 사진을 찍어가네~~

 

시골마을 골목길은 그런 어르신들이 계셔서 늘 꽃세상인듯 했다.

 

텃밭 한켠 돌 틈에 씨가 떨어져서, 혼자서 어렵사리 자라난 봉숭아가 꽃을 보여주었다
정성들여서 가꾼 꽃보다 먼저 꽃을 피어준

작은 봉숭아 한포기가 왜그렇게 애처롭게 보이던지?

보기에도 애처롭게 보여지는 작은 녀석이지만, 여름이 다가도록 계속해서 꽃이 필 것 같았다.

분명 내가 돌봐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