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해수욕장 끝자락의 '이천서 마을'
동해남부 일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좌측 끝자락에 위치한 '이천서(伊川西)마을은
남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접하고, 동으로는 바다로 흘러드는 일광천과 접한 강변마을이다.
이천서 마을은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갯마을(1965)과 우리형(2004년)'영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일광해수욕장을 지나서, 일광천의 강송교를 지나, 삼송리와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으며
바다가 가로막혀 있지만, 마주 보이는 학리마을을 가려면
일광해수욕장 우측으로 다시 지나쳐서 해안가 데크길의 산책로를 따라서 가면 된다.
특히 이천서 마을은 해안가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마을이라고 한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멀리 보이는 곳을, 줌인을 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괜찮은 어촌마을이 눈에 들어와서, 산책하듯 해안길을 따라서 찾아가보았다.
크게 발전이 되지않은 듯, 80년도 정도에서 볼 수 있었던 낮으막한 옛날 건물들이 많은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었다.
영화촬영지로 각광받을 정도라고 해서 눈여겨봤더니, 정날 예쁜 마을이었다.
이천서 마을의 당집 앞에
기장문인 협회에서 세운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현장"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오영수의 소설 '문학비'
이천서 마을은 오영수의 소설'갯마을'의 주무대라고 한다.
어촌마을에서 귀하게 볼 수 있는
돌담을 울타리로 만든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옛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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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마을과 바다를 끼고 ,마주 바라다 보이는 마을은 학리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좋은 건물은 '해녀복지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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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변의 바다에는 가자미 양식장이 있어서 곳곳마다 가자미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자미 중에서 참가자미라고 하는 이녀석들은 음식을 하면,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생선조림을 맘놓고 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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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마을로 가기전의 강송교 앞, 별님공원에 세워진,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오영수는 광복 전 후에 일광 이천마을에 살았는데
바닷가 마을에서 범선을 타고 고기잡이 나갔다가 풍랑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들을
갯마을이라는 소설로 썼다고 한다.
1965년에 갯마을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 이천서 마을은
2004년에는 '우리형'이라는 영화를 촬영할 만큼, 작은 포구가 있는 아름다운 어촌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