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기장 죽성 해안가 마을의 봄 풍경

nami2 2019. 2. 27. 23:45

         아직은 봄이 왔다고 하기에는  음력으로는 정월이라서 꽃샘추위가 언제 어떻게 찾아올런지는 모르나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마을에는 완전한 봄이 찾아왔다.

         들판은 농사 지을 준비로 바빴고

         매실나무의 꽃, 매화는 절정에 다달아서 들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으며

         해안가에는  따스한 해풍에 미역냄새 까지 곁들여져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기장미역으로 유명한, 기장 죽성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미역은  요즘 곳곳마다 미역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해안가 마을의 어느 집앞 빨래줄에 널린 오징어다리!!

                        저렇게  해풍에 말린 오징어가 생각보다 훨씬 맛이 있다고 한다.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장미역 중, 이곳 죽성마을에서 채취한 미역이 가장 맛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바다 물살이 가장 센곳에서 자라는 미역이라서  기장 죽성마을 미역을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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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부지런히 미역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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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귀가 항암에 좋다는 정보가 있어서인지  미역귀 말린 것이 시장에 대량으로 나온 것을 보았는데

                  실제로 미역귀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집 마당가에 미역 말리는 모습

                오징어 건조장이다.

                동해바닷가라는 것을 실감하듯, 오징어 건조장이 제법 눈에 띄었다.

                해안가 주변에서  10년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해풍이 좋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냥 햇볕에 말리는 것보다 ,해안가에서  해풍에 말리는 생선들이 맛있다고 한다.

                요즘은 해풍에 말린 생선들이 맛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서

                집 주변의 대변항구에서 말린 생선을 사다가 조림을 하거나 구워먹는 것으로 입맛을 돋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