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부산 오륙도 선착장 주변에서

nami2 2019. 1. 20. 23:55

        먼곳에서 바라봤던 오륙도라는 작은 섬들은, 늘 카메라를 줌인해서 찍을 수 있었던 사진모델 정도였었다. 

        해운대 미포에서나 동백섬에서 봤을때는 그냥 먼바다에 떠있는 무인도 정도로 무심히 바라보았을뿐인데

        가까이 다가가서 섬들을 바라보니, 오륙도라는 것에 대해서 쓸데없는 호기심이 커져갔다.

        물공포만 없었다면, 오륙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좀 더 가까이서 지켜봤을텐데,아쉬움이 미련으로 남았다.

        물공포 때문에 배를 탈수 없어서,동백꽃섬으로 잘알려진 '거제 지심도'를 가지못하는 바보가

        오륙도를 돌아보기 위해 유람선을 탄다는 것은 하늘에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사진을 찍어가면서 오륙도에 대한 궁금함을 풀어 보았다.                

                오륙도는  부산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이라고 한다.

                부산만의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으며, 총면적은 0,019제곱미터라고 했다.

                승두말에서 부터 우삭도( 방패섬: 높이 32m ,수리섬:32m , 송곳섬37m, 굴섬68m, 등대섬(밭섬)28m  등

                5개의 해식 이암(離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오륙도를 기점으로 해서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표지석이 있었다.

                        오륙도를 기준으로 왼쪽은 동해, 오른쪽은 남해라고 하는데

                         한 장소에서 동해와 남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오륙도앞, 거대한 바위섬 앞에서 올려다 본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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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패섬과 솔섬

 

                  언듯 볼때는 하나의 섬으로 보여지지만, 이곳은 두개의 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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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선착장 주변에는  아직도 지난 가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륙도 옆의 이곳은  대한민국의 관문이고,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이곳은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며, 부산이 자랑하는 명승지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꽃꽂이가  혼자 보기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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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앞, 승두말의 스카이워크가 있는 풍경

                 육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눠지는데

                 이섬은  12만년전 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던 것이

                 오랜세월 동안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바다 위로 튀어나온  인공구조물인  스카이워크와 오륙도 풍경           

               송곳섬은 뾰족하게 생긴 섬이고

               굴섬은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였다고 하며

               등대섬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졌으며, 평탄해서 밭섬이라고 부르는데

               등대가 세워진 뒤 부터  등대섬이라고 불리워졌으며,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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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라는 이름은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서

                썰물일때는 우삭도라고 불리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때는 두개의 섬으로 보이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해 오해라는 주장이 있다는데, 

               

                오륙도는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 따르면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오륙도'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2007년 명승제 24호로 지정되었다.

                부산의 상징이자 경승지로서 정기 여객선은 없으나  육지인 승두말에서 운항되는 도선을  이용하여

                수시로 왕래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