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 해수욕장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307-2 , 간절곶 주변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오랫만에 진하 해수욕장에 들렸다.
집 주변에서 해안로 31번 도로를 타고, 40분 정도 가다보면
울산으로 들어가기전 까지, 동해남부 마지막 해수욕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진하해수욕장'이다.
부산 기장군의 끝자락인줄 알았는데, 주소를 확인해보니 울산시에 속하는 해수욕장이라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집 주변의 많은 해수욕장을 놔두고 , 한때는 먼곳 '진하해수욕장' 까지 서울 손님들을 데리고 갈 정도로
진하해수욕장은 그냥 마음에 와닿는 멋진곳이었다.
집 주변의 송정 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이나 임랑 해수욕장 보다는
뭔가 많이 다를줄 알고 찾아갔더니 인적없이 황량한 것은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였다.
검푸른 바다위에 뭔가 떠다니는 것이 있어서 카메라를 줌인 했더니
겁이 없는 사람이 즐기는 윈드서핑이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이나 저런것을 탈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해도 윈드서핑은 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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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해수욕장은 남해바다의 특성상 해수가 따뜻하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백사장의 삼면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 각광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아무도 없는 빈 백사장에 찍어놓은 내 발자국이 너무 쓸쓸해보인다.
이곳 진하해수욕장의 주소가 울산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큰 배들이 정박해놓은 모습은 조선소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거북이 등 모양의 바위섬인 '명선도'
아주 먼 옛날에 신선이 내려와서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명선도'라고 한다.
울창한 송림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 위에 희끗 희끗 보이는 것이 있어서 카메라를 줌인 했더니.....
이렇게 놀라운 풍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바위 위에는 흰갈매기떼들이 있었고, 그 너머에는 양식장
그리고 수평선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카메라 덕분이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진하 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이다.
다른 곳의 해수욕장 모래와 비교가 될 만큼 고운 모래였다.
마치 갈색설탕을 뿌려 놓은듯한 촉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