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온실 속의 꽃
손바닥만한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 부터,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기도하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는듯 했다.
보이지 않는 신이지만, 사람들이 의지를 하는 성스런 신들께서는 어찌 빗물을 내려주시지 않는 것인지
간절한 기도소리가 함성 처럼 들리듯한 절규....
그래도 이곳 동해남부 바닷가의 용왕님은 식물들이 말라죽지 않을 만큼의 빗물을 보내주어서
이틀동안 물을 나르는 삶의 체험장에서의 체력훈련은 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휴일의 일기예보를 눈 빠지게 기다려야 하는 것이, 7평 텃밭농사꾼의 간절함이다.
가믐이 찾아와도 수목원이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유지하고 있었다.
계곡물을 끌어온다든지, 아니면 지하수라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어쩜 태어날때 부터 호강....
가믐 극복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온실속의 꽃들은 더욱 호강스런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닌지
흙과 먼지와 바람속에서 강인하게 자라는 야생초들에게 미안한감을 가져보면서
그것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물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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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무궁화
천사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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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쟈스민(물푸레나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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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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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두견
쥐꼬리망초과의 떨기나무과이며,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
케리안드라 에마지나라(볼리비아, 브라질)
꽃이 너무 예뻐서 이름이 더 궁금....
아모란
여우꼬리풀
란타나
깨끗하게 잘 정돈 된 것 같은 부산 화명수목원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