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고방사 가는 길에서
경북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백마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 고방사 가는 길은 참으로 멋진 길이었다.
꽃이 피는 4월이 지나면 그냥 밋밋한 시골길이지만, 꼭 4월을 강조하는 것은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일대가 과수원들이 많고, 모두가 4월에 피는 꽃들이기 때문이다.
2년전에 천년고찰 '고방사' 가는 길은 날씨도 흐렸고, 꽃이 피는 시기가 약간 늦어져서 많은 꽃들을 볼 수 없었지만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을 보면서 훗날을 기약 했었다.
2년후, 올해 4월에 김천으로 벚꽃을 보러 갔다가 벚꽃시기를 놓친후, 오히려 다행스러웠던 것은
벚꽃이 진 다음에 피는 사과꽃도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4월16일에 김천으로 떠난 봄꽃여행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경북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로 가는 길에 만난 개나리꽃이 시골길을 화사하게 만들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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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겹매화
복숭아 과수원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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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농소면 뿐만 아니라 ,김천 직지사에서 고방사 가는 길은 온통 붉은 빛의 꽃길이었다.
드넓은 자두 과수원은 거의 꽃이 지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꽃이 남아 있는 과수원길에서 하얀색의 자두꽃 사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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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꽃이 시들어가고 있는 풍경이 아쉬웠지만, 어쩔수없는 자연의 법칙에 의해 순응 해야 하는 것을....
하얀색깔의 자두꽃이 우중충한 모습으로 사그러드는 풍경이 그냥 아쉬웠다.
확실하게 인증샷을 해봤다.
내년 부터는 자두꽃을 꼭 알아볼 것 같다.
긴가민가 했던 자두꽃 모습을 올해 처음으로 확실하게 보았다.
사과꽃의 오묘한 아름다움.....
가까이 다가가면 물씬 사과향기가 날 것 같은.....
그러나 꽃에서는 늦가을에 느낄수 있는 사과향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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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 정말 예쁘다.
경북 일대가 온통 사과꽃이 핀다는 것을 상상해보았다.
군위,영주, 안동, 대구,김천,청송, 영천....
사과꽃이 피는 4월에 다녀왔었고, 사과를 따는 늦가을에 모두 다녀온 곳이다.
꽃사과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아무래도 사과꽃에 비하면, 약간은 2% 부족한 느낌이다.
대구~ 부산 고속도로, 청도 휴게소에서 만난 꽃사과나무 꽃이다.
청도휴게소에서 바라본 시골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초록빛깔이 더 짙어지는 계절보다, 연두빛이 보여지는 4월 풍경일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해본다.
경북 청도는 꽃이 피는 계절, 4월은 거의 복숭아 과수원이 눈에 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신대구 고속도로,를 달려가다보면 온통 붉은 빛이다.
멀리 산비탈 까지 몽땅 붉게 물들인 복숭아 과수원은 이곳뿐만 아니라
청도 주변이 몽땅 붉은 빛의 꽃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