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마을에서
경남 통영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봤더니, 동피랑 마을'이 우선 순위에 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몇번씩 통영에 갔었으면서도 그냥 돌아왔었기에, 이번 만큼은 꼭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동피랑마을을 찾아 갔었다.
동피랑마을은 걷기 힘든 사람은 절대로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이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높은 지대의 비탈길을 따라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인데, 그래도 관광지라는 것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비좁은 골목길에서 부터, 오르막길인 마을길을 기웃거리며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남 통영시 태평동 동피랑길 100번지, 동피랑벽화마을
재개발 지역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 통영 동피랑 마을의 '동피랑'이라는 뜻은 동쪽에 있는 비랑
즉, 비탈이라는 통영지방의 사투리를 '비랑'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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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동피랑 언덕에서 바라본, 통영 '강구안'바다 풍경
빨간 양철지붕과 잘어울리는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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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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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재주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으로 골목 비탈길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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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을 가기위해 통영 강구안 바닷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도 휴일에는 고행이었다.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에 주차를 하고 바닷가를 걸어서 충무김밥집을 찾아갔다.
통영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세가지 있다고 한다.
충무김밥, 꿀빵, 고구마 삣데기
그런데 고구마 삣데기는 맛이 없을 것 같아서 사먹지 않았고
충무김밥은 포장을 해왔다.
생오징어 무침과 무김치와 어묵볶음이 반찬으로.....
유명하다는 60년 전통의 김밥집에서 포장을 해왔지만, 맛은 그저 그랬다.
통영 강구안 바닷가,중앙시장 주변에는 엄청난 꿀빵집들이 있었다.
고구마, 유자, 팥이 들어 있는 꿀빵은 그나마 먹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