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서 만난 꽃들

그림/야생화

nami2 2016. 7. 6. 00:16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고 하는 휴일에는 가급적이면 집 주변을 배회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가급적이면 일기예보의 도움을 받아서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을 찾아서 길을 떠나게 된다.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심사숙고해서 찾아 간 곳이 경북 군위였는데

정말 단 한방울도 비가 내리지 않았던 맑은 휴일이었다.

천년고찰 신흥사를 찾아가는 길에 산골마을에서 만난 풍경은......

살면서 한번 정도 볼까말까 하는 멋진 풍경이었다.

잇꽃(홍화)라는 꽃이 핀 들길에서 달리던 자동차를 멈출 만큼 멋진 풍경이었다.

국화과에 속하는 잇꽃(홍화)은 예로 부터 '사람 몸에 이롭다'고 해서 '잇꽃'으로 불려져 왔으며

한방에서는 꽃이 홍색소를 갖기 때문에 '홍화'라고 한다.

고대의 용도는 꽃잎에서 추출한 색소로 옷감에 물들이는 염료와

입술 연지의 원료로 쓰였으며, 이집트가 원산지인 유료작물이다.

6~7월에 꽃을 피우며, 일년생 초본으로 씨로 번식한다.

홍화씨의 효능에는 골다공증,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메꽃

개구리자리

노란 홍화꽃과 개망초꽃이 하얗게 핀 고즈넉한 산골마을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개울 건너 눈에 띄는 작은 토담 집을 눈여겨 보았다.

양봉을 해놓은 모습이 참으로 신기했다.

루드베키아

우리나라에 귀화한 외국 꽃이 어느순간 부터는 낯익은 꽃이 되었다.

산골마을에 노랗게 핀 풍경도 아름다웠다.

능소화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7월이 확실한가보다.

쑥부쟁이

산길에 가을꽃이 피었다.

메밀꽃

들판에 하얗게 핀 메밀꽃을 찾아보았지만, 그 산골에는 커다란 메밀 밭이 보이지 않았다.

어느집 작은 텃밭에서 메밀꽃을 보았을뿐이다.

깊은 산속에 있는, 작지만 아주 오래된 고찰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뻐꾸기 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산꿩 녀석의 간간히 들려오는 울음소리도 낭만적으로 들을 수 있었으며

좁은 산길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는 다람쥐 녀석과의 눈치작전도 해볼만 했던 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