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산책길에서
야생화에 관심이 많다보니 서오릉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다.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의 다섯능과 그밖의 다른 순창원, 수경원 , 대빈묘를 돌아보는 것보다
서오릉 숲길의 야생화가 더 보고싶어서 동생 집에서 가까운 서오릉을 시간 날때마다 산책을 했다.
매표소에서 서오릉 뒷길 '창릉'이 있는 곳 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순창원 옆길로 출발해서 서어나무길이 있는 코스는 걷는 사람이 몇 안되는 한적한 오솔길이었지만
야생화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띄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피는 꽃들과 늦봄에 피는 야생초들은 보았지만, 아직 꽃은 볼 수 없었음이 아쉬웠다.
명릉
명릉은 조선 19대 숙종과 두번째 왕비 인현왕후 민씨와 세번째 왕비인 인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
익릉
조선 19대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의 능이다.
인경왕후는 광성 부원군 김만기의 딸로 1671년 세자빈이 되었다가 숙종이 왕으로 즉위 하면서
왕비가 되었으나 20세때 천연두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서오릉 숲길
애기나리
개암나무 잎이 특이해서 찍어 보았다.
양지꽃
.
4월 중순 쯤에는 제법 철쭉이 피어 있었다.
각시붓꽃
각시붓꽃은 산에서 만나는 야생화중에서 가장 좋아 하는 꽃이다.
.
.
서오릉 뒷숲, 서어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각시붓꽃 군락지가 있었다.
삼색병꽃
이미 지고 있었던 '붉은병꽃'
서어나무 군락지
.
.
사진으로 두개의 능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능과 능 사이가 너무 넓어서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기술부족으로 돌려야 했다.
서오릉 한바퀴를 돌면서 가장 먼곳에 있었던 능인 것 같았다.
.
순창원
조선 13대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와 공회빈 윤씨의 원
순회세자는 명종과 인순왕후의 아들로 7세 때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3세에 세상을 떠났다.
공회빈은 윤옥의 딸로 1561년에 세자빈이 되었으나 순회세자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왕비가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