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사과잼
사과를 수확하는 11월에 이곳 저곳으로 여행을 하면서 사다놓은 사과가 제법 많이 있어서
사과잼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과잼을 만드는 첫번째 이유는 사다놓은 사과보다 먹는 속도가 느려서 사과가 상할까봐 염려스러웠고
두번째 이유는 달지 않은 잼을 먹고 싶어서였다.
당뇨라는 불필요한 것이 몸을 장악하고 있기에, 가급적이면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집에서 만든 잼이기에 식빵 한조각이라도 마음놓고, 먹어보기 위함이었다.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하면서 관리를 해야하는 '당뇨'라는 것이 늘 부담이지만
남들 사는 만큼은 고통없이 살아보려고, '잼' 한개라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설탕 빵을 먹으면서 약간의 잼을 찍어 먹으니까 먹을만했다.
사과를 수확하는 시기에 경북 안동, 청송 주산지, 밀양 얼음골 사과밭에 갔었다.
청송 주산지 사과, 밀양 얼음골 사과는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맛있는 사과이기에
해마다 빼놓지 않고 사과를 사러 가는데
올해는 경북 안동 사과 까지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사과가 많은 것 같았다.
맛있는 사과가 혹시 상하지 않을까 조바심에 사과잼을 만들기로 했다.
사과를 깍으면서 소금물에 담가놓았다.
사과 색깔이 변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냉장고에 늘 대기중인 '레몬'을 꺼내 놓았다.
10분 정도 소금물에 담가 놓은 사과를 소쿠리에 건져놓고
레몬 껍질을 까놓았다.
잼을 만들기 위해서 사과를 잘게 썰어 놓고
레몬은 씨를 제거하고, 믹서에 갈아 놓았다.
잼을 만들때 일반적으로 사과와 설탕의 비율이 1:1 인데
설탕을 40g(종이컵 2컵) 정도를 준비했다.
사과의 단맛을 이용하면, 그다지 많은 설탕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였다.
우선 센불에서 냄비 바닥에 사과가 눌어 붙을까봐 물 한컵을 넣고 끓였다.
사과가 타지 않도록 뒤적거리면서 10분 정도 끓여준다.
10분 정도 사과를 끓인 후, 설탕을 넣고 센불에서 계속 뒤적거려주면 물이 흥건하게 생긴다.
흥건하게 고인 물이 거의 없어지면, 중간 불에서 계속 잼을 뒤적거리면서
레몬 즙을 넣고 윤기나게 조려준다.
중불에서 20분,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조려주면, 잼이 완성된다.
사과의 단맛과 설탕 20g, 그리고 레몬의 새콤한맛이 어우러진
사과잼의 맛은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집안에서 약간의 꼼지락거림은 '사과잼' 2병을 탄생시켰다.
사과잼을 만들면서 구워놓은 고구마도 먹음직 스럽다.
날씨가 추워 집안에 있으면서 약간 꼼지락거리면 먹을 것이 생겨난다.
어느때는 밑반찬도 몇가지 만들어 놓고.....
추운 겨울날에 집안에서 시간 때우는 것도 가끔은 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