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심은 건강식품 '여주'
바싹 말라서 건드리기만 해도 바스락 거리는 여주 넝쿨을 걷어내고, 완두콩을 심었다.
봄에 1포기당 2000원을 5포기 사다가 심었었다.
늘 비실거리는 몸뚱이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여주를 심고, 여주로 인해서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하며, 여주 열매를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따서 말렸다.
작은 텃밭에는 내게 필요한 건강식품들이 봄 부터 가을 까지 가득 심겨졌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기에 야채를 심고, 토마토가 몸에 좋다하여 토마토를 심었으며
당근, 부추, 양파, 가지,오이,대파, 양배추.... 등등
아무튼 농사를 지어서 직접 말린것으로 여주 끓인 물을 계속 마시다보니 건강이 좋아진듯 했다.
저승사자 같은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할때는
달팽이 껍질 속에 들어 앉은 달팽이 처럼,괜한 생각을 너무 과하게 하면서
삶의 끈을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아메리카노 커피 보다 더 쓴 여주차를 마시면서 건강해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은
결국은 여주차 매니아가 된 듯하다.
여주의 어린 열매는 햇볕에 말려서 차로 마시고
익어서 붉어진 열매는 씨를 말렸다가 종자로 사용하면 된다.
내년 봄을 위한 씨를 만들기 위한 '종자 여주'
여주가 익으면 갈라져서 씨에 붉은 육질이 쌓여 있는데
먹으면 단맛이 난다.
그러나 혐오스런 빨간 속살에 입을 댈 수가 없었다.
여주차
여주는 천연 인슐린과 카라틴이 풍부하여 혈당을 낯추는데 아주 좋은 효능이 있어서
당뇨병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전혀 없는 인슐린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한다.
채반에 널어 베란다 안에서 깨끗하게 말릴 수 있다.
여주 말린 것
여주의 효능에는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저하, 위장보호와 식용증진
또한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C 함량이 오이의 10배라고하며
면역력을 강화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할 수 있다.
여주 넝쿨을 걷어내면서 마지막 여주열매
시간이 갈수록 나무에 달린 여주는 바싹 말라서 볼품이 없다.
그래도 내게는 귀한 약재이다.
여주 원산지는 열대아시아가 원산이며, 박과식물로 관상용과 원예용으로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