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일본가옥)
서해안으로 떠난 여름휴가 여행중에 1박2일은 군산에서였다.
처음으로 가보는 낯선 곳이었지만, 한번정도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애초 계획은 군산에서 배를 타고 '선유도'를 가려고 했는데, 여름 휴가때
배를 탄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처럼 힘든 것이라서 그냥 군산에 머물렀다.
군산은 일제 강점기 때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수송기지로 이용하는 등 일본인에게
수탈의 역사가 남아 있는 도시라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시 신흥동 58-2
대문 앞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그곳으로 눈요기를 하고 가라는 배려인지?
어쩔수 없이 그 작은 구멍으로 카메라만 디밀어서 대문 안쪽을 구경했다.
늘 개방을 하고, 매주 월요일에 휴관을 한다고, 관광 가이드 책자에 적혀 있었지만
개방을 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문앞에 서성이다가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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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으로 카메라를 디밀어서 찍은 히로쓰 가옥이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고우당 (군산시 월명동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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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당은 '고우다'의 전라도 사투리' 고우당께'를 표현한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이곳은 나라를 잃고 서러웠던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자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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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고우당은 일제시대의 건축물을 활용하여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시대형 숙박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 있는 곳의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이곳 저곳에서 보여지는 일본식 가옥들이 눈에 띄었다.
과거 일제강점기때 신흥동은 군산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지역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어느 골목길을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본식 가옥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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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원도심은 1899년 6월2일 조계지(외국인 거주지)로 설정된 후
일제가 쌀 수탈의 거점 기지로 삼아 근대기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한다.
군산은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도시로 '군산 시간여행이라는' 홍보 책자를 들고
1박 2일 동안 열심히 찾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