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피는 꽃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메르스의 공포는 절반은 유언비어 였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일수록 유언비어에 잘 빠져드는 것은 귀가 얇은 것이 아니라
아직도 세상을 불신하지 않는 착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으로 날아드는 이야기들은 참으로 사람 마음을 간사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믿거나 말거나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을때,
스마트폰의 메르스에 대한 유언비어를 제공한 사람이 검거 되었다는 씁쓸한 이야기가 귓가에 맴돈다.
세상이 시끄럽거나 말거나 아랑곳 하지 않고 계절의 갈림길에서도 꽃들은 쉴새없이 피고 있다.
꽃들의 릴레이는 지치거나 포기하지도 않은채 계속해서 이어 달리기를 하는 것이 참으로 대견하다.
어느집 화단에 핀 '두메달맞이꽃'
처음 보았을때는 무척 예쁜 꽃이었지만
지금은 꽃밭에서 너무 흔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뱀딸기 .
큰꽃 으아리(클레마티스)
보라색을 좋아하니까 ~`
장미꽃이 거의 시들어가고 있는줄 알았는데, 어느 유치원 담장에 예쁘게 피었다.
산길 옆에 작고 아담한 집에는 여러 종류의 꽃이 길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넝쿨장미가 피는 어느 시골집 대문
.
찔레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지칭개
자주개자리
.
인동초
하얀꽃이 처음에는 흰색 그리고 연한 노랑색으로 변했다가
짙은 노랑으로 변해간다. .
메르스의 공포는 산과들로 퍼져 가고 있지만
인동초꽃의 향기는 모든 것들을 잠재울 것 같다. .
어느 시골집 담장과 지붕은 온통 찔레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