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알려주는 산책길의 야생화
산책길 어느 곳에도 이제 봄꽃은 보이지 않는다.
보리수와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이 자꾸 눈에 띄는 것은 여름이 왔다는 신호인 것 같다.
해안도로와 산길, 들길, 마을길에는 하얀 인동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제는 시들어져 가고 있는 찔레꽃 사이로
인동초 꽃이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서게 하고
초여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접시꽃이 시골마을의 골목 입구를 환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계절마다 바뀌어 가는 꽃들의 릴레이는 가을 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접시꽃
올해 처음 본 접시꽃은 분홍색이다.
빨강, 흰색, 흑갈색, 분홍, 연분홍은 접시꽃들의 색깔들인데
올해 처음으로 눈을 마주친 것은 분홍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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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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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단동자꽃
쥐똥나무꽃
분홍장미
석잠풀
다른 곳의 장미꽃은 벌써 시들해져 가고 있는데
이곳의 장미는 혈기왕성한 젊음이 눈에 보인다.
햇빛이 있으면 꽃색깔을 제대로 찍어보지 못하는데
이른 새벽이라서 장미꽃을 예쁘게 찍을 수 있었다.
맑은 아침 하늘에 선명한 꽃 색깔이 너무 잘 어울렸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그냥 고마웠다.
인동초
붉은 인동초
붓꽃
큰꽃 으아리
동자꽃
꿀풀
두메달맞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