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 홍교
4년전에 여수 흥국사를 들렸을때, 늦은 오후 였기에 일주문 안으로 차를 타고 들어 갔었다.
흥국사 주변의 경치를 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으면서도 유명한 흥국사 '홍교'를 보려고
천왕문 주변 개울가에서 열심히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었다.
이번에도 흥국사에 가서 천왕문 주변 개울가를 샅샅히 흝어 보았으나 찾지 못했었다.
역사 속의 홍교가 있었는가를 생각하면서 일주문 밖 주차장에서 차를 타려는데
차가 세워져 있던 그 앞에 홍교가 있었다.
흥국사 영취교
천왕문 주변에서 홍교를 찾았으나 개울가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흥국사 홍교는 일주문 밖 개울가에 있었다.
흥국사 일주문 앞
흥국사 홍교(보물 제563호)
이곳 홍교는 부채꼴 모양의 돌을 서로 맞추어 틀어 올린 다리 밑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이루고 있다.
흥국사 홍교의 건립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조17년 주지스님 계특대사가
불 타 없어진 흥국사를 다시 지을때 세운 것으로 보인다.
1981년 폭우로 일부 붕괴었으나 이듬해 다시 복구했다고 한다.
순천 선암사 입구의 .'승선교'와 비슷했다.
정월대보름 달밤이면 이곳에서 한해동안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의식인
다리밟기를 했다고 전해 오는데
1994년 부터 이를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홍교는 계곡 양쪽을 뿌리삼아 잘 다듬은 화강암 장대석, 86개가 서로 맞물리며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무지개 모양으로 절묘하게 짜올렸다.
홍예(무지개)의 한복판에는 양쪽을 마룻돌이 튀어나와 있는데, 그 끝에 용머리를 장식하여
마치 용이 다리 밑을 굽어보고 잇는 듯이 표현하였다.
흥국사 부도전
전라도 동부지역의 불교계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물들의 부도가 12기 있다.
흥국사 부도전에는 고려를 대표하는 승려로서 흥국사를 창건한 보조국사
흥국사를 중창한 법수대사, 계특대사 등등이 모셔져 있다.
이순신대교 입구
흥국사 홍교와 비교가 되는 이순신 대교
이순신 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와 광양의 금호동을 연결하는
길이 2,26km 의 현수교이며, 2013년 2월7일에 개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