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판에는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태풍 너구리 영향으로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성난 파도 때문에 미쳐가고 있는 바다를 지켜보려고 했었으나
다행히 너구리의 심술이 없었던 바다는 평온했으며, 날씨는 엄청 후덥지근 했다.
해안가였기에 태풍의 후유증을 예상했지만, 별다른 변고없이 너구리는 사라져 갔다.
안개가 자욱한 들판에서의 도라지꽃은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예뻣다.
산등성이에 비구름이 걸려있었기에
도라지꽃이 더없이 청초해 보였다.
6월에는 예뻣던 '개망초꽃이 7월이 되면서 중년의 모습이 된듯~~ 그저그런 풍경이 되었다.
후두둑~~ 푸른 콩잎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태풍 너구리 탓에 빗방울이 시도때도 없이 내렸다.
동부콩꽃
호박꽃
한 주먹만한 고양이녀석이 도로에서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고 있다.
무궁화
눈깜짝할 사이에 여름이 된 기분이다.
오랫만에 들판에 나갔더니 들길 이곳저곳에서 형형색색의 무궁화꽃이 눈에 띄었다.
도라지꽃은 화려하고 예쁘지만, 비내리는 날이 많아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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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귀(쌈당귀)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던 당귀라서, 참당귀에 비해 단맛이 강하다고 한다.
일당귀는 흰색꽃이 피지만, 참당귀는 자주빛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