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날의 아침 산책 길에서 (2)
겉옷을 입지 않으면 감기들 것 처럼 으시시한 날이 벌써 열흘이 넘었다.
맑은 날이 언제였었는지
시도때도 없이 빗방울이 흩어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초여름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울해지면서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속을 헤집는 것은 날씨탓인지~
무작정 집을 나와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보았다.
평소에 전혀 외로워보이지 않은데, 외롭다는...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무심코 내던진 말이 생각났다.
외롭다기보다는 우울하다라는 말이 내게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우중충한 서글픈 날에 마음의 위안이 되는 꽃을 찾아 산책을 해보았다.
해당화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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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접시꽃이 그냥 슬퍼 보인다.
갯메꽃
갯메꽃은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부 이남지방,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붉은 인동초
메밀꽃
단정화
장미꽃도 아니고,찔레꽃도 아닌....
그러나 잎은 장미를 닮았다.
분홍장미
섬기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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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닭개비
석잠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의 들녁에서 자란다.
약모밀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쓰이는 식물이다.
잎은 차 대용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