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서 걷는 길(6)
슬픈 4월이 될것이라고 아무도 생각 못했던 4월1일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다.
너무 일찍 벚꽃이 피어서 올해는 벚나무의 열매인 버찌가 귀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이 사라진후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가 했더니
열매가 몽땅 떨어져서 벚나무 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었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기가막히고,안타깝고,가슴시린 4월이 될 것이라고는 정말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가는 길에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
한꺼번에 꽃이 피느라 정신 없었던 4월초였지만
4월 중순인 지금은 꽃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아파트 앞의 하얀목련이 뒤늦게 꽃을 피웠다.
3월중순에 피었다가 사라진 목련에 비하면 좀 늦은편이다.
꽃들이 몽땅 피었던 계절에 날씨는 그다지 맑지 않았다.
화사함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모처럼 날씨가 맑았던 날이었다.
박태기꽃
만첩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