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판암 가는 길
봄꽃이 모두 사라진 지금
온갖 꽃들이 한꺼번에 피기 시작하면서 매일 같이 꽃사진만 찍었을뿐....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것을 게을리 하였다.
봄꽃이 사라지면서 봄이라는 계절도 사라지는듯...
오늘 경남 밀양의 한낮 기온이 28도라고 했다.
봄이 사라지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며,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해보려고 한다.
3월30일 척판암에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장안사에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느새 '척판암'으로 가는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암자로 가는 산길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았다.
척판암으로 가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고 해서 ....
생강나무꽃
샛노란 생강나무꽃을 보고싶어 했지만, 생각 만큼 노랗지 않았다.
이 꽃을 '연달래, 수달래'라고 부른다고 한다.
진달래와 철쭉을 합쳐 놓은 것 처럼 보인다.
진달래 꽃잎을 따먹으면서 산길을 걸을 정도로 척판암 가는 길에 진달래가 많았다.
진달래가 없었다면 산길은 아직도 겨울 풍경이었다.
낙엽이 쌓인 지난 가을의 척판암 가는 길을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