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경남 함양의 서쪽에 있는 위천 강가에 있는 상림숲은
1,100여년전인 신라 진성여왕 때,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이 조성한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된 인공숲이다.
함양 태수로 부임한 최치원이 위천강의 잦은 범람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잦자 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대관림으로 불렸으나 홍수로 인해 숲의 중간이 쓸려나가며,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고
그 후 마을이 들어서며 하림은 사라졌다고 한다.
함양 상림 숲길에서 '노란 상사화'를 만났다.
오후의 강렬한 햇빛이 시원한 숲길에서 잠시 발을 멈추게 했다.
함양 상림숲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숲의 면적은 21ha로 120여종의 2만여 그루 정도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전형적인 남부의 온대낙엽활엽수림이 잘 보존되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은 숲이라고 한다.
상림 숲길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었던 야생화는 '이삭여뀌' 였다.
연리목
함양 상림 숲의 명물' 천년약속 사랑나무'이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한다.
사랑나무 '연리목'
뿌리가 다른 두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고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한다.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 전체와 결합이 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함양상림 숲의 산책로
함양 상림 숲의 나무들은 합천 가야산에서 옮겨 심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운 여름이었지만, 천년의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매미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자연의 소리로 들리는 것도 숲이 좋아서인 것 같았다.
이름모를 야생버섯
왕고들빼기꽃
부지깽이나물꽃
수염가래
폭염을 피해서 휴식을 하고 있는 오리한쌍
오후 3시쯤의 더위는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뜨거워서 '수련' 잎이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함양 상림 공원의 연꽃단지
여름의 끝자락의 함양 상림공원 연꽃단지에도 연꽃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좀 더 일찍 찾아 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었다.
화려했던 연꽃은 사라지고, 까맣게 타들어 가는 연밥만 남아 있는 연꽃단지의 서글픔이다.
배롱나무꽃이 어쩌다가 눈에 띄는 천년의 숲길이 있는 상림공원에는
여름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꽃이 피는 봄이라든가, 단풍과 낙엽이 지는 가을이라면 좀더 멋진 숲 사진을 찍었을텐데
하늘을 감춰버린 숲과 매미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고
여름 끝자락에서 발악을 하는 폭염과 극성스러운 모기떼가 많았던 상림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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