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번지에는 거북처럼 생긴 거북 바위(일명, 암구대)가 있다.
스승대는 명승제 53호로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쳤던 안의삼동(安義三洞)중
하나의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위치하는 화강암 암반으로 깊고 긴 계곡과 주변의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25년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다녀 왔지만, 꿈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가물가물 희뿌연한 안개속 같은
추억이 있을뿐 새롭게 다녀온 느낌이었다.
월성계곡과 송계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거북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한뒤
또다시 아래쪽으로 흘러간다.
손이 시릴 정도의 맑은 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가끔씩 보여졌다.
거북바위 앞에서 보여지는 숲속의 건물은 '구연서원'이다.
수승대라고 함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로서 사신을 근심스럽게 송별하는 곳이라 하여
'수송대(愁送臺)'라 불리었다.
'수승대'로 불리게 된 것은 1543년경 인근마을을 방문한 퇴계 이황이 '수승대(搜勝臺)로
개명한 시를 만들어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래된 소나무 숲에 보여지는 건물은 '요수정'이다.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는 바위가 계곡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위둘레에는 퇴계 이황이 '수승대'로 개명할 것을 제안한 5언율시를 비롯,
옛 풍류가들의 글들로 가득 차있었다.
싸리꽃
수승대 주변 산책로에는 싸리꽃 군락지 처럼, 보여지는 것은 모두 싸리꽃이었다.
씀바귀
가락지나물꽃
붓꽃
돌담 사이로 보여지는 보라빛 붓꽃의 고운 자태가....
요수정
요수정은 관수루와 거북바위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정자이다.
요수 신권 선생이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 물가에 처음 건립하였으나
임진란 때 소실되고, 그뒤 수파를 만나 1805년 후손들이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
요수는 신권 선생의 호이기도 하지만, 공자의 요산요수에서 그 뜻을 가져왔다.
한번 정도 건너보고 싶은 징검다리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러움을 보여주는 거창 수승대 주변의 냇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바라본 냇물에서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어린시절에 아이들과 물고기를 잡으면서 놀았던 고향동네의 시냇물과 비슷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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