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읍 대변항구에는 요즘 제철을 맞은 '멸치'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철음식인 멸치회,멸치찌개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대변항은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집근처에 있기 때문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렸더니 마침 멸치잡이 배에서 선원들이 멸치를 털고 있었다.
대변항구
대변항에서 판매되는 멸치는 잔멸치가 아니라 손가락 굵기의 젓갈용 멸치를 말한다.
평상시의 이곳에서 판매되는 멸치는 젓갈을 담는 것이 목적이지만
봄철에는 잡히는 생멸치는 멸치회,멸치찌개,멸치구이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생멸치를 사다가 빡빡장을 끓이려고 대변항에 잠시 들렸는데
그물을 털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물을 털어낸 멸치가 은빛을 띠고 있다.
예전에는 임금님께 진상했다고 하는 기장멸치는 회,구이,젓갈용으로 구입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우리집에서도 담아놓은 멸치젓갈도 맛이 있고,액젓도 맛이 있어서
이곳 '염씨네젓갈'이라는 젓갈을 사다가 김치를 담는다.
비옷,모자,장화,고무장갑으로 무장을한 선원들이 갓 잡아온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고 있다.
싱싱한 대변항의 멸치
빈 소쿠리는 방금 내가 샀기 때문에 텅비었다.
앞쪽은 찌개용이고, 뒷쪽 빈소쿠리 옆에 있는 것은 횟감이다.
배 위에도 멸치로 가득했다.
그러나 주변은 온통 비린내 투성이다.
생멸치를 손질해서 햇볕에 건조시키기 위한 작업
통통한 생멸치를 손질해서 햇볕에 말리고 있다.
이런 멸치반찬을 먹어본 일은 없지만, 맛이 있을 것 같다.
멸치회로 판매를 하기 위해 멸치를 손질하고 있다.
멸치의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진동케 하는, 그러나 항구는 평화스럽다.
기장 대변항의 멸치 배는 10여척이라고 한다.
4월,멸치철이 되면, 기장군의 웬만한 식당에서는 멸치회,멸치무침,멸치찌개를
메뉴에 추가를 한다.
말린 참가자미를 조림으로 하면,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다른 곳에서 건조한 오징어 보다 대변항의 오징어가 맛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딱딱하지 않고, 짭짤하지도 않다.
피데기용(반건조)으로 쓰일 것 처럼 잘 말려진 오징어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예전에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그림의 떡이 되었다.
치아가 엉망진창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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