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 자락에 위치한 운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21년)에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608년(신라 진평왕30년)에 원광국사가 제1차 중창을 하였으며,만년에 대작갑사와 가슬갑사에 머물면서
점찰법회를 열고 화랑도인 추항과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줌으로서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되었다고 하는
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흰눈이 쌓인 고즈넉한 운문사 전경
운문사 범종루
운문사에서 바라본 호거산 중턱에 '북대암'이 가물가물 보인다.
운문사에는 1958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된 후 ,많은 졸업생이 배출되었으며
현재에는 25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정진하고 있다.
운문사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운문사에는 대웅보전이 2개가 있다.
새로 지어진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보전이고, 비로자나불을 모신 또 다른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을 걸고 있지만,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므로 '비로전'이라고 부른다.
비로전을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이유는
보물로 등록될 때 대웅보전이라고 등록되었으므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지만
보물로 지정된 현판은 함부로 뗄 수 없다는 이유가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운문사 삼층석탑(보물제 678호)및 운문사 석등(보물제193호)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의 8각 석등으로서 꼭대기에는 보주(연꽃봉오리 모양)가 남아 있다.
운문사 경내로 흐르는 계곡에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아무도 다녀간 흔적이 없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새로 지어진 대웅보전과 전향각이....
운문사의 고즈넉한 겨울풍경을 아름다움으로 장식되었다.
1996년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 해보려고 또 사진을 찍었지만
덧없는 세월 앞에서 얼굴을 보이기 싫은 이유가 있다면...
겨울나무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흰 눈이 어울린다.
운문사 불이문(통제구역이지만...)
운문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비구니 사찰로, 학인스님들이 공부하는 승가대학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불이문 안으로 카메라를 디밀었다.
스님들의 수행공간(금당)이기 때문에 대문 안으로 조심스레 살펴 보았다.
관음전 내부 하단의 두꺼비가...
불이문(통제구역) 담장의 이쪽과 저쪽의 감시인은 담장 위에 올라 앉은 눈사람이다.
운문사는 일반 관광객이 사찰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과 스님들의 도량은
담장으로 경계선을 확실하게 해놓은 것 같다.
철저하게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 하는 까닭은
운문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구니 승가대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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